[오피니언 기고] 소비자의 ‘디토(Ditto)’를 얻어내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11-10 09:07 조회수 아이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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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옷 쇼핑 과정 변화 중

‘하객룩’처럼 명확한 활용 상품에 쇼핑

추종소비, 패션·뷰티 뛰어넘어 확산

누구가의 제안 따라 ‘탐색재’화(化)됨

물건을 사야 하는 이유를 구매한다


여성의류 쇼핑몰 ‘지그재그’에 따르면 2023년 8월 한 달 동안 ‘하객룩’의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평균 약 28% 증가했다. 이와 유사하게 ‘휴양지룩’, ‘여행룩’도 검색량이 1.5~2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그림자가 완전히 물러가고 외부활동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증가폭이다. 실제로 하객룩 등 키워드로 언급된 상품은 지난해 대비 거래액도 2∼3배 증가할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이 옷을 쇼핑하는 과정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까지는 각자  필요한 품목을 떠올리고 카테고리 분류에 들어가서 옷을 둘러보거나, 즐겨 찾는 브랜드를 찾아가서 둘러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선택지 과부하 시대를 맞이한 요즘, 소비자들은 정보탐색 과정을 대폭 줄이고 아이템 하나를 고르더라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대신, ‘하객룩’과 같이 활용까지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상품을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이처럼 소비자들의 소비의사결정 과정이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디토소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디토(Ditto)’는 ‘나도’, ‘이하동문’이라는 뜻으로 사람이나 콘텐츠, 커머스처럼 내가 아닌 대리체가 제안하는 선택을 그대로 따르는, 일종의 추종소비를 의미한다. 그런데 추종의 대상이나 범위, 기준에 있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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