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발란스’가 이탈리아의 ‘골든구스’를 고소했다. 뉴발란스 본사(New Balance Athletics Shoes Inc)가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 지방 법원을 통해 골든구스의 미국 법인을 상대로 소송이 진행된다.
여느 패션 브랜드 간의 분쟁처럼 이번 케이스도 뉴발란스의 디자인과 상표를 지키기 위함으로 대표 모델 990의 디자인을 “골든구스가 무단으로 도용해 유사한 모델을 제작 판매해 수익을 얻고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뉴발란스 990은 1982년 처음 세상에 등장해 현재 여섯 번째 버전까지 출시됐고 각각의 구 버전도 계속 판매된다. 990이 v6까지 업그레이드하며 디자인의 변화가 조금씩 있었지만 빈티지 러닝화라는 대표적인 이미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대드 슈즈 트렌드의 급부상과 함께 뉴발란스 브랜드가 젊은 패션 소비자들에게도 강력히 어필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티브 잡스가 유니폼처럼 매일 신었던 회색빛 뉴발란스 992는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해 990, 991, 992, 993번대의 모든 99x 시리즈가 대드 슈즈의 대명사로 자리를 굳히며 어떤 브랜드에서도 990에 대적 할만한 대드 슈즈를 내놓지 못했다.
990의 가장 인기 색상은 회색으로 뉴발란스 브랜드의 색이기도 하다. 1970년대 실제 러너들을 위해 신발을 제작하던 뉴발란스는 때가 덜 타고 아스팔트와 같은 색의 회색을 택했다. 이후로도 남녀노소 어떠한 라이프스타일과도 어우러지는 회색을 브랜드의 대표 색으로 홍보해 왔다.
골든구스가 2020년 출시한 대드 스타는 두툼한 미드솔을 장착한 빈티지 러닝화 실루엣에 색상은 스웨이드 회색을 포함 여러 컬러가 있다. 미국 내 정가는 약 70만원으로 20만원대의 뉴발란스보다 고가로 책정되어 있다.
[출처 : 패션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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