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의 나라 ‘어글리 코리안’이라 불리던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가 환호하는 K컬쳐의 나라로...패션 글로벌화는 이제 시작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국내에서 ‘글로벌(global)’이라는 단어가 만인의 관용어처럼 쓰이기 시작한 것은 96년 유통 시장이 개방된 이후부터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유통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병행 수입도 이때 허용됐다.
이 시기는 크나큰 변곡점이다. 이때부터 우리는 해외 시장조사라는 이름으로 사다 베끼는 대상이었던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우리는 한때 해외에서 샘플을 구매해 카피한다는 이유로 ‘한국인 출입 금지’라고 써 붙인 매장들과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비아냥을 견뎌야 했다.
인구 5천만의 내수 시장은 사실 ‘다양성’을 수용하기에 충분치 않은 규모다.
국내 패션 산업이 ‘브랜드’가 아닌, 규모의 경제 ‘유통’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그것이다. 유행을 빨리 만들어, 더 많이 팔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이 한국의 패션이었다. 그리고 규모와 오리지널리티는 양립할 수 없었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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