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관리 탈피, 현지 지사 운영으로 전환
한국, 지난해부터 ‘키시티(key city)’에 포함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디다스 그룹이 아시아 본사를 철수한다. 2019년 중국 상하이에 개설한 아시아지역 본부를 올 연말까지 철수한다는 계획하에 순차적 정리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지역 본부는 아시아·태평양(AP)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확장을 위해 2019년 3월 설립된 조직. 중국,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동남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1,5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당시 아디다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카스퍼 로스테드는 북미와 함께 핵심 성장 지역으로 중화권을 꼽았고, 중국을 비롯해 AP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아시아지역 본부를 설립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도에 미치지 못했다.
본부 설립 이후인 2022년 아디다스 전체 매출 실적은 2020년 대비 41.4%(상반기 기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아메리카는 64.3%, 라틴아메리카는 129.8%, 유럽 외 중동, 아프리카는 50.3%씩 성장했다.
하지만 AP 지역은 12.5%에 그쳤고, 대 중화권은 –1.9%의 역신장이다. 대 중화권과 AP를 총괄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본부의 실적은 3.1%에 그친 셈이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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