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발 ‘락포트’ 파산 선언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7-04 10:50 조회수 아이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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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틱브랜즈, DBI 등과 매각 협상
신발 시장 트렌드 변화 대응 실패


미국 유명 신발 제조사 락포트(Rockport Co.)가 지난달 파산을 선언하고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소매 업체들을 포함한 현지 업계는 락포트의 고전이 코비드 이후 오랫동안 지속돼 왔으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특히 브랜드 ‘락포트’ 자체보다, 2018년 뉴발란스로부터 인수한 남성 슈즈 ‘던햄(Dunham)’의 사업 확장이 이번 파산에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성 신발보다는 드레스 슈즈 등 남성 전문 신발에 강점을 가진 락포트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하고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운동화 붐에 따른 신발 시장의 트렌드 변화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치열한 시장에서 마케팅 및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달 11일, 락포트는 미 델라웨어 지방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그렉 리벳 CEO가 사임했다. 동시에 매각 계획을 수립, 인수 의향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지 패션 전문 매체인 WWD는 어센틱브랜즈그룹이 우선 협상자로 나선 상태라고 보도했다. 어센틱은 최근 몇 년간 패션 업계의 가장 ‘큰 손’으로 부상했다. 최근까지도 헌터부츠, 빈스, 테드베이커, 리복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하지만 업계는 DBI(Designer Brands Inc)의 락포트 인수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DBI는 최근 울버린월드와이드(Wolverine Worldwide Inc)로부터 ‘케즈’를 인수한 바 있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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