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주얼 인수합병(M&A), 다시 불 붙나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6-30 09:28 조회수 아이콘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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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형사, 플랫폼사들 인수전 뛰어들며 물밑 협상
“MZ 대상 온라인 시장 성장 여력 아직 크다” 판단
레거시 패션 기업들, “온라인 브랜드 런칭 대신 인수”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온라인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M&A(인수합병) 이슈가 잇달아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컴퍼니빌더로 대표되는 대명화학과 무신사가 잇달아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했으나, 코로나 이후 환율 급등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간 갈등 등이 불거지며 M&A 시장이 얼어붙었다.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투자가 위축된 것이다. 대명화학은 지난해 계열사를 재정비, 패션 사업 조정에 들어갔다.

온라인 시장에서 최근 인수합병이 성사된 사례는 무신사가 지난해 말 연간 200억 원대 캐주얼 ‘예일’을 전개 중인 워즈코퍼레이션의 지분을 55% 인수한 것이다.

벤처캐피탈(VC)은 AI 등 특정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높고, 사모펀드(PE) 운용사 역시 패션 기업 투자에는 보수적이다.

패션 기업에 투자한 사모펀드 회사는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브랜드 ‘플랙’를 인수한 글로리어스홀딩스로 손에 꼽힌다. 이 사모펀드 사는 지난해 ‘인사일런스’를 전개 중인 앰비언트에도 투자했다. 올해 추가로 인수할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알려진 인수합병 건들은 모두 그 대상이 되는 브랜드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외형은 200~300억 대 수준이지만,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해 상징적 지위를 구축한 곳들이다.

대형 플랫폼이 연간 250억 원대 온라인 남성 캐주얼 A브랜드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B 패션 상장사가 연간 350억 원대 외형의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의 인수금액을 조율중이다. C 패션 상장사는 인수금액 기준 20~50억 원대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미팅을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성장한 중고가의 남성복 F는 패션 대형사들이 잇달아 인수 의향을 밝혀 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거절한 상태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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