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 성장…이커머스 판세 바뀌나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6-27 08:54 조회수 아이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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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커머스 판세 돌출변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여전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패션 버티컬 플랫폼부문에서 무신사가 절대적 위치다. 하지만 크림의 성장세와 움직임은 지금까지 플랫폼들과 달리 위협적이다. 그리고 이커머스 판세를 바꿀수 있는 네이버의 자회사다.


크림은 C2C 기반 국내 리커머스(리세일+커머스) 시장에서 승기를 잡은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입점 유치를 시작하면서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 돌출 변수로 부상했다. 신발 중심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이미지가 강했다면 리커머스 품목 확대에 이어 최근 독점 유통 제품을 공급할 입점 브랜드 유치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크림의 작년 매출액은 459억5800만 원이다. 지난해 32억8500만 원 대비 무려 1300% 늘었다. 크림은 검색 서비스 기반 포털 사업자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지분 43.31%를 보유한 곳으로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 중이다. 이미 추산된 크림의 거래액도 1조5천억 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증가세다.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선 만큼 한정판 거래 플랫폼 서비스 이상의 입지를 충분히 다졌다. 엄청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크림은 실제 매년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크림 거래액은 약 3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이어 각 분기 별로 거래액 증가율을 각 204%, 270%, 190%로 파악된다.


같은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무신사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 비교하면 완승에 가깝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차례에 걸친 무신사와 네이버 양사의 정가품 공방전 논란은 둘째 치고 무신사 입장에서 크림의 성장이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지난 2019년 미국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약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당시 ‘5년 이내 상장’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 공개를 앞두고 거래액 키우기에 나선 무신사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커머스 서비스 패션타운과 크림 두 곳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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