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리는 어떻게 부활했나
오래되고 인기가 떨어진 브랜드의 리더들은 하나같이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패션 업계의 상투적인 표현일 뿐 이를 제대로 구현해내기는 쉽지 않다.
요즘 패션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그 동안 만들어 온 DNA만으로도 옷을 판매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제이크루를 비롯해 아베크롬비, 바나나리퍼블릭 등 저가의 SPA 브랜드들이 접근했던 방식이다.
바나나리퍼블릭의 리뉴얼을 주도했던 안나 안델릭은 “오래 된 브랜드들이 아카이브를 연구해 198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하는 것은 아주 쉬운일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캠페인과 컬렉션을 위해 잊혀진 브랜드의 뿌리를 캐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델릭은 1년 뒤 바나나리퍼블릭을 떠났지만, 그녀가 시도했던 변신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등 성공사례로 남아있다.
브랜드의 부활 작업의 성공 여부는 브랜드가 태생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 아직 남아있는가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경우, 디자이너, 머천다이저 및 홍보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전체 조직 구성원들이 제품과 마케팅 및 고객 경험을 아우르는 하나의 비전으로 통합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출처 : 패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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