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 리테일러, 잇달아 올 목표 하향 조정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6-09 09:22 조회수 아이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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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아메리칸 이글 등 1분기 실적 마이너스 행진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식료품 외 의류 지출 억제 뚜렷


고급 백화점 메이시스부터 초저가 품목을 판매하는 달러 제너럴에 이르기까지 미국 주요 패션, 리테일 기업들의 3월에서 4월 말 마감 1분기 매출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거나 낮은 한자리 성장에 그친 가운데 연간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위축으로 2월보다는 3월, 3월보다는 4월 판매가 더 나빠지는 추세라는 것이 리테일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4월 말 마감의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49억8,000만 달러, 이익금은 지난해 동기 2억8,600만 달러에서 1억5,500만 달러로 줄었다. 이에 따라 회계 연도 말 매출 목표도 당초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2~4%로 예측했던 것을 마이너스 6~7.5%인 228억~232억 달러로 낮췄다

제프리 제넷 메이시스 CEO는 3월부터 시황이 나빠져 4월에는 더욱 어려웠다며 이 같은 추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더 많은 할인 판매와 오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 브랜즈에서 독립된 란제리 빅토리아 시크릿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줄어든 14억700만 달러, 순익은 전년 8,100만 달러에서 마이너스 100만 달러로 떨어져 연말 목표를 제로 성장 혹은 낮은 한자리 성장에서 중간 한자리 마이너스로 낮췄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 피터스도 회계연도 말 목표를 당초 제로 혹은 낮은 한자리 성장에서 제로 혹은 낮은 한자리 마이너스로 낮췄다. 1분기 중 매출이 1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0억6,000만 달러에 비해 약간 늘었지만 순익이 1,845만 달러에 그쳐 마이너스 42%를 기록했다. 재고 정리를 위한 할인 판매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자매 브랜드 에어리 매출이 2% 늘었고 이글 아웃피터스는 2% 줄었다.

갭은 매출이 6% 줄어든 32억8,000만 달러, 그러나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15%나 올랐다. 순손실이 전년 동기 1억6,2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분기 중 종업원 1,800명을 퇴사시키는 등 구조조정이 강행됐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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