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션의 새 트렌드, ‘조용한 럭셔리’가 뜬다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4-21 09:17 조회수 아이콘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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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보단 덜 엄격하고, 놈코어보다는 세련된 패션
로고 드러내지 않고, 유행도 타지 않는 고급 품질 제품
경기 침체 우려 속 과시 기피하는 부유층의 경향 반영


요즘 패션계의 가장 핫한 화두는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다.

패션 전문 매체들도 ‘조용한 럭셔리’를 트렌드를 다루며, ‘2023년 패션 트렌드는 조용한 럭셔리가 지배’, ‘조용한 럭셔리는 트렌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등의 기획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패션 전문 매체 ‘보그’는 조용한 럭셔리를 ‘미니멀리즘보다는 덜 엄격하지만 놈코어보다는 더 세련된 패션 유형’이라고 정의했다. 로고가 전혀 없는 것도 특징이다.

뉴욕대 경영대학원의 토메이 새르다이 교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용한 럭셔리는 최고 품질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우아함과 절제 미의 의류를 뜻한다”고 했다.

또 로고를 100% 배제하기 때문에 커다란 금색 구찌 벨트 버클이나 루이비통 로고 핸드백은 조용한 럭셔리 아이템이 아니라고 했다. 대신 캐시미어 스웨터, 실크 버튼 다운 또는 중성 톤과 값비싼 재료로 레터링된 울 오버코트 같은 것을 상상해 보라고 권했다.

이 같은 모습의 조용한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트렌드 사이클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부터는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패션 트렌드도 밝은 색상, 요란한 프린트, 살을 드러내는 스타일, 도파민 드레싱이 인기를 누리다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국면을 맞게 된 데 따른 트렌드 변화라는 것이다.

경제 사정이 나빠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돈과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부의 노출을 통한 과시를 꺼리고 자제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 같은 패션 트렌드 사이클은 지난 2008년 금융 대공황 때로 거슬러 올라가 이를 계기로 2010년대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전성기를 맞았던 것으로 회고된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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