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리테일링, 미얀마 소싱 중단

한국패션산업협회 2023-04-04 10:35 조회수 아이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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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올 가을/겨울 상품 끝으로 아웃소싱계약 종료
무인양품 모기업 료힌케이카쿠, 8월 前 중단 임박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Co., Ltd.)이 미얀마 아웃소싱 의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2021년 2월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의 인권 탄압 등 인권과 노동 문제에 대한 지적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 EFE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GU 브랜드 제품의 미얀마 아웃소싱 생산 계약이 가을/겨울 상품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미얀마에서 생산하지 않지만 또 GU의 일부 품목은 미얀마에서 생산 중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중국과 베트남 등 국가에서 430개 이상의 생산 합작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GU와의 합작 관계가 끝난 것이 패스트리테일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생산 중단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군부 쿠데타 이후 인권 상황과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무인양품(MUJI) 모회사인 료힌케이카쿠도 오는 8월 전에 미얀마로부터 다운재킷과 기타 제품을 조달하는 것을 중단할 예정이다.

 

군부의 정권 장악 이후 외국 주요 기업들이 미얀마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노르웨이 이동통신사 텔레노르, 프랑스와 미국의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셰브런 등이 미얀마를 떠났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도 지난달 미얀마 시장 철수 방침을 밝혔다

패션 기업 중에서는 네덜란드 C&A, 아일랜드 프라이마크, 영국 테스코와 막스&스펜서 등이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미얀마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않기로 했다.

 

이번 아웃소싱 중단 소식에 미얀마 주재 유로상공회의소(EuroCham)의 카리나 유퍼트(Karina Ufert)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의 철수는 근로자의 권리를 악화시키고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봉제 산업 수출은 유럽이 50%, 한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는 구조다.


[출처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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