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사이 日스노우피크·美파타고니아 열풍…아웃도어 세대교체 '눈앞'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11-29 13:48 조회수 아이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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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잘 팔리는 브랜드만 잘 팔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생 다크호스' 브랜드가 그 틈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20~30대 소비자들의 유입에 힘입어 아웃도어 시장이 부활을 예고한 만큼 세대교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감성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72%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감성코퍼레이션인 2020년 라이선스를 확보한 스노우피크는 '명품 캠핑룩' 전략을 앞세워 그동안 기능성 위주였던 아웃도어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다크호스는 '뽀글이(플리스)'로 국내에 잘 알려진 파타고니아다. 미국 패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행보로 국내외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코리아의 이번 회계연도(2021년 5월~2022년 4월) 매출은 6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신장률은 25%에 달한다.



패션 업계는 스노우피크와 파타고니아가 이르면 내년께 '연매출 1000억' 이상 클럽인 국내 아웃도어 상위 10위 안에 등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매출 5000억 규모의 노스페이스가 아웃도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디스커버리와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이 잇고 있다.



반면 하위 브랜드는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밀레와 레드페이스다. 밀레의 연매출은 한때 2000억 원에 달했으나 2020년 800억 원대로 주저앉았다. 레드페이스 역시 가두점을 중심으로 연매출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매출은 877억 원에 그쳤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2030 소비자가 유입되면 유입될수록 기능성만 내세운 아웃도어 브랜드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아웃도어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15년 국내 대기업 패션 업체들은 경쟁 심화에 '살로몬' 등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를 철수하며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바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엔데믹 전환과 야외활동 재개에 힘입어 부활을 예고한 상태다. 무엇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웃도어를 일상복처럼 입는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끈 효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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