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레이션' 이어지나…아디다스 또 가격 인상, 나이키는?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11-24 17:28 조회수 아이콘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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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는 올 겨울 시즌부터 본격적인 '패션플레이션'(패션+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섬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의류 값을 밀어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오는 24일부터 슈퍼스타, 포럼, 오즈위고, 니짜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30% 가량 가격을 올린다.


앞서 아디다스는 지난 5월 운동화·의류 주요 상품 가격을 최대 18% 올린 바 있다. 아디다스 측은 최근 면화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고, 국제 유류값 상승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물류비가 올라 가격 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나이키, 반스, 아식스, 크록스 등 브랜드들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상반기엔 글로벌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자, 국내 의류와 신발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한편, 패션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SPA(제조·유통 일괄)가 반사익을 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국내 토종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은 올해 30%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탑텐(신성통상)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잇세컨즈(삼성물산 패션부문)와 스파오(이랜드) 매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30%, 25% 증가할 전망이다.


탑텐과 스파오는 올해 매출액이 각각 7800억원,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잇세컨즈도 2000억~2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3개 브랜드 모두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전망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패션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되고 있다"며 "중가 의류보다는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나 '가성비'를 앞세운 SPA 브랜드로 수요가 분산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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