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스파오 …'가성비甲' SPA패션 뜬다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11-15 17:51 조회수 아이콘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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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에 SPA업체들 약진

중간가격대 브랜드 입지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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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매일경제



토종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이 올해 30%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더불어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SPA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탑텐(신성통상)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잇세컨즈(삼성물산 패션부문)와 스파오(이랜드) 매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30%, 25% 증가할 전망이다. 탑텐과 스파오는 올해 매출액이 각각 7800억원,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잇세컨즈도 2000억~2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3개 브랜드 모두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전망하는 것이다.


SPA 후발 주자인 무신사의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 상품인 팬츠, 티셔츠, 데님 등의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120%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여성복 라인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액을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SPA 브랜드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문몰 SSF샵에서 에잇세컨즈의 매출 비중은 20%에 달한다. 스파오는 올해 온라인에서만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SPA 브랜드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 현상이 자리한다.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가계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패션업계에서도 유명 해외 브랜드나 명품을 구매하거나 아예 가격이 저렴한 SPA 브랜드를 찾는 양극화된 소비 성향이 심화했다. 


올해 패션업계가 전반적인 리오프닝 수혜를 입었지만 소비 양극화로 SPA 브랜드와 명품 등 고가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은 더 두드러졌다. SPA 브랜드가 30%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신명품으로 꼽히는 '아미' '메종키츠네'는 올해 각각 60%, 40%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캐주얼 브랜드 '빈폴'과 여성복 브랜드 '로엠'의 올해 매출 신장률은 각각 20%대,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가 양분되면서 최근 중저가 패션 브랜드들은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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