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막 내린 광군제, 그래도 1조 위안 돌파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11-15 17:40 조회수 아이콘 479

바로가기

틱톡, 메이투안 등 뉴 리테일 실적 상승

알리바바, 징동 등 이례적으로 실적 함구

경기 침체, 정부 지침, 코로나 악재 겹쳐



매년 11월 11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가 올해는 조용히 막을 내렸다.


알리바바 티몰의 갈라 쇼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초 단위로 판매 실적을 알리는 전광판 쇼도 없었다. 알리바바나 징동닷컴 등은 실적 발표마저도 함구하는 이상한 축제가 되어버렸다. 중국 경제 환경의 경직화 추세를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단면이다.


올해 광군제가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판매액이 1조 위안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9년간 광군제 거래액을 모니터링해온 컨설팅 회사 신툰(Syntun)에 따르면 알리바바 티몰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 23시 59분까지의 판매액은 지난해 9,520억 위안(1,340억 달러)을 뛰어넘은 1조1,154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티몰, 징동닷컴, 핀뚜어뚜어 등 전통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9,340억 위안, 틱톡 등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146% 증가한 1,810억 위안, 메이투안 등 뉴 리테일 이커머스가 10.6% 증가한 218억 위안, 듀오듀오 메이 등 커뮤니티 그룹 바잉 이커머스가 1.1% 증가한 135억 위안 등이다.


알리바바나 징동닷컴 등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신툰 모니터링이 얼마나 정확한 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미국 CNN 등도 1조 위안(1,408억 달러) 돌파를 점치며 그래도 광군제 이벤트 이래 최저 성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징동닷컴의 경우 하이얼, 메이디, 샤오미, 화웨이, 안타스포츠 등 중국 브랜드들이 잘 팔렸고,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애플, 로레알, 나이키 등의 인기가 높았다는 품평을 내놓았다.


베인앤컴퍼니 등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광군제 이벤트 실적 증가율이 전례 없이 저조하다고 입을 모으며 요인 분석과 파급 영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우선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리테일 시장 침체가 그 배경으로 꼽히지만 시진핑 주석의 공동 부유,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록다운 등 각종 제한, 테크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이번 이벤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공통적인 지적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공동 부유 정책에 따라 이커머스 주체들의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출처 : 어패럴뉴스]

(더 많은 정보를 읽으시려면 바로가기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