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성수기 왔다"…마진 높은 '자체브랜드' 승부수 던진 홈쇼핑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10-25 17:00 조회수 아이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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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가 자체 패션 브랜드(PB) 강화로 승부수를 띄운다.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마진이 높은 패션 PB 상품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사들은 FW 시즌 패션 PB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달 선보인 신규 패션 브랜드 '르블랑페이우'는 론칭 한 달 만에 주문액 60억원 기록했다.

르블랑페이우는 디자이너 브랜드 페이우와 협업한 브랜드로, MZ세대 특화 라인을 최초로 기획했다. 2030세대 유입은 기존 단독 브랜드 대비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FW시즌을 맞아 내달부터 편성을 확대하고,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신규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단독 브랜드는 '더엣지', '셀렙샵 에디션' 등 17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셀렙샵 에디션은 최근 이태리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손잡고 프리미엄 신상품을 출시했다.


GS샵은 프리미엄 패션 PB '쏘울'의 새로운 모델로 한혜진을 발탁하고 FW 신상품을 론칭했다. 쏘울은 울, 캐시미어, 알파카, 폴란드 구스 등과 같은 최고급 소재를 내세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다. 지난 2012년 론칭 이후 총 주문액은 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홈쇼핑도 라씨엔토·모덴·이상봉에디션·고비 등 4개 패션 PB의 신상품을 앞세워 FW 패션 수요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전문그룹 한섬과 협업한 모덴은 상품 종류를 지난 봄·여름 시즌보다 2배가량 늘렸다.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도 지난해보다 아이템 수를 30% 확대했다.


홈쇼핑 업계가 패션 PB에 힘주는 이유는 차별화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다. 패션 PB는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유통비 등이 없어 이익률이 높다. 또 경쟁사에는 없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 유입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패션 상품은 홈쇼핑 채널이 많아진 상황에서 타사에 없는 단독 상품을 운영하기에 가장 최적의 카테고리"라며 "각 사마다 자체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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