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캠핑 시장 쉽지 않네~’

한국패션산업협회 2022-10-18 17:50 조회수 아이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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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업체 대비 가격 및 공급 능력 떨어져

올들어 성장세 주춤, 신규 투자 감소 추세


 

국내 캠핑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대형 아웃도어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스포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진출과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산업 규모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5년 전인 2017년에 비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국내외 여행에 제약이 따르면서 거리 두기가 가능한 외부 공간에서의 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는 계기가 됐다. 이 기간 캠핑의 핵심 아이템인 텐트, 테이블, 의자 등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들은 물량 부족 현상까지 겪었다. ‘헬리녹스’ 등 인기 브랜드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부분 제품이 품절됐다.


실제 캠핑용품 전문숍 ‘고릴라캠핑’의 연간 매출은 2020년 602억 원에서 2021년 911억 원으로 51%나 증가했다.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헬리녹스’도 2019년 163억 원에서 2020년 411억 원, 2021년 539억 원으로 2년간 231%의 성장을 기록했다.


폴대 등 원재료 업체들에 따르면 향후 2~3년 주문량이 꽉 차 있을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문이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2, 블랙야크, 아이더,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 대형 아웃도어 업체들도 텐트, 타프, 테이블, 의자 등 캠핑 기어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기능성과 개발력을 가진 전문 업체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나 공급 능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 시장에서 가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코오롱스포츠’도 물량 공급 조절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2~3년간 연평균 2~3배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성장 폭이 확연히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수준의 규모에서 운영한다는 계획.


반대로 캠핑 기어로 성장한 전문 브랜드들의 어패럴 사업 진출은 증가 추세다. ‘스노우피크’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로그램’이 어패럴 사업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노르디스크’가 시장에 진출한다.


‘제로그램’은 백패킹 전문 브랜드로, 장비 강화는 물론 어패럴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노르디스크’는 오리지널 캠핑 브랜드의 감성을 바탕으로 어패럴과 용품 사업에 나선다. 일부 캠핑 장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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