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뜨고, 압구정·이태원은 되살아나
철수 지속되는 명동, 2분기 공실률 40%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서울 상권 지형이 급변 중이다.
과거 핵심 상권이었던 명동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성수는 공실률 0~1%대를 기록하며 핵심 상권이 됐다. 을지로3‧4가는 뉴트로 트렌드의 부상으로 ‘힙지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침체를 겪었던 압구정‧이태원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공실률은 중대형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가 9.5%, 소규모상가(2층 및 연면적 330㎡ 이하)는 6.1%로 작년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권별 편차가 크다. MZ의 발길이 희비를 가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속 핫 플레이스, 유명 유흥 시설 등이 밀집한 지역에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비수도권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해인 만큼 전통의 핵심 지역으로 몰리는 양극화도 작용하고 있다.
명동은 공실률이 2020년 2~3분기부터 상승해, 재작년 3분기 공실률 9.85%(중대형상가)를 기록했고 올 2분기 40.9%를 보였다. 소규모상가는 최근 하락세지만, 2020년 0%와 비교하면 36.9%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올들어 SPA ‘미쏘’와 ‘세포라’가 철수했고, 롯데 본점의 영플라자가 개점 20년 만에 문을 닫는다. 롯데는 내년 명품과 식음료(F&B) 전문 점포로 리뉴얼해 재오픈할 계획이다.
성수동‧뚝섬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2년 넘게 0%다. 특히 패션유통 업체의 매장과 행사가 많아졌다. 지난해 7월 ‘알렉산더 맥퀸’‧‘루이비통’‧‘존스’, 올 2월 ‘로에베’, 3월 ‘찰스앤키스’ 등의 프레스‧VIP 행사와 4월 ‘디올 성수’ 매장 오픈 등 패션 오프라인 중심지가 강남구에서 성수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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